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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대만 타이베이] 동네 까르푸 방문기/ 대만 물가 체험하기

 

대만에 놀러 가면 한국인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 바로 까르푸이다. 현지 생활용품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무엇보다 대만 간식거리들을 한곳에서 살 수 있으니 편리하기도 하고 말이다. 

보통은 시먼딩 근처에 있는 큰 24시간 까르푸를 많이 방문하는데, 가끔 숙소 주변에 동네 마트 크기만한 까르푸들도 종종 보인다. 나는 내가 머무는 곳 근처에 마침 작은 까르푸가 하나 있어서 아침 마실 겸 다녀와보았다. 

(모든 가격들은 2023년 2월 기준이다) 

 

동네 슈퍼 크기로 크지 않아서 간단하게 구경하기 좋다.

 

들어가자 마자 일단 카트 하나 끌고 여기저기 사진 찍으며 구경해 보았다. 

 


냉장 코너


소세지류 및 각종 반찬을 파는 냉장 코너
소세지류 및 각종 반찬을 파는 냉장코너. 김치도 보인다.

 

소세지는 약 100-140 NTD 4천 원~6천 원 정도 한다. 한국 김치는 약 200-300 NTD 8천 원~1만 2,3천 원 정도 한다. 

 


라면


 

대만 국민 라면 브랜드. 빨강색과 파란색 먹어보았는데 둘 다 정말 맛있었다.

 

이 브랜드 제품 정말 추천한다. 대만 사람들이 자주 먹는 라면 브랜드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한국인 입맛에 잘 맞다. 끓여 먹어도 과자처럼 뿌셔 먹어도 맛있다. 5개 들어있는데 78 NTD 약 3500원이다. 

 

분홍색 참기름 닭고기면 추천 추천!

 

고기 맛이 들어간 라면들은 조금 더 비싸다. 치킨 라면은 129 NTD 약 5500원이다. 

麻油는 참기름이란 뜻이고  鷄는 닭, 麻油 鷄 하면 참기름 맛 닭고기인데, 야시장이나 식당에서도 많이 파는 닭 국물 요리이다. 우리나라의 삼계탕처럼 보양식 요리인데, 고소하고 너무 맛있다. 쌀쌀한 날씨에 국물이 당길 때 이거 한 번 마셔주면 시원하다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참기름닭 컵라면 44 NTD 약 1900원

 

나는 간단하게 먹고 싶어서 컵라면으로 구매했다. 우육탕면이 질린다면 참기름 닭 라면도 시도 해보길 추천한다. 

 


차, 커피 및 마른안주류


 

인스턴트 티백은 싼 편이지만 대만은 차가 유명한 나라이니 티백 말고 괜찮은 브랜드의 루즈티를 사 먹어 보길 추천한다. 

 

차, 커피 가격. 수입 차는 비교적 비싸고, 대부분은 100-200 NTD 사이이다. 대략 4천원-8천원 사이

 

마른 안주거리들. 100NTD 4천원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정도 인거 같다.

 

호주에 비하면 너무나 싼 마른안주들. 호주에선 마른오징어는 최소 만원은 줘야 한다... ㅠㅠ

 


스낵류


과자 종류가 한국만큼이나 많다. 한국에선 보지 못한 신기한 맛도 많고, 비슷한 과자도 물론 많다. 과자 가격은 대체적으로 한국과 비슷한 정도인 거 같다. 

 

과자 코너. 해외 과자, 한국 과자도 보인다.

 

박스에 든 과자는 대부분 50-100NTD 사이이다. 2천원~4,5천원 정도

 

대만 홈런볼 35NTD 대략 1500원 정도이다.

 

초코렛은 30 -40NTD 사이 1천원-2천원 안 팎이다.

 

여기서 재밌는 표현이 하나 보이는데, 구미 초콜릿에 작은 글씨로 QQ라고 적혀있다. 이는 대만 사람들이 많이 쓰는 표현으로 쫄깃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초코렛 안에 젤리가 들어있어서 QQ라고 적어놓은 것 같다. 

 


음료


 

더운 나라이다 보니 음료 종류가 정말 많다. 편의점이나 슈퍼나 음료 가격도 비슷한 거 같다. 간단하게 중국어로 정리해보면

 

  • 녹차 綠茶
  • 우롱차 烏龍茶
  • 홍차 紅茶
  • 우유 牛奶 
  • 커피 咖啡
  • 버블밀크티  珍珠奶茶
  • 맥주 啤酒
  • 무설탕 無醣

 

대형 사이즈 요구르트
음료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주로 병당 20-30 NTD 1천워-2천원 사이이다.

 

차 종류도 다양하니 기본적인 녹차, 홍차, 우롱차만 구분할 수 있어도 아주 유용하다. 그리고 설탕이 안 들어간 차를 원하면 무설탕 無醣 이 두 글자만 기억하면 된다. 

 


생활용품


샴푸와 린스 종류들. 음식류에 비해 비싼 편이다.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 같은 생활 용품들의 가격이 음식에 비해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다. 음식이 워낙 싸다 보니 관광으로만 오면 대만 물가 싸다라고 대부분 생각하는데, 막상 살다 보면 한국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물가 체험 소감


 

내가 산 물건들과 영수증

 

 

간식 종류 몇 가지와 슬리퍼, 생활용품들 몇가지 담아서 900 NTD 약 4만 원 정도 나왔다. 엄청 싸다도 아니고 엄청 비싸다도 아닌 한국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평균 대만인들의 월급이 한국보다 낮은 거 생각하면 여기도 살기에는 물가가 만만한 곳은 아닌 것이 확실한 것 같다. 그래도 할 수만 있다면 타이베이에서 한 달 살기 꼭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