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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

[중국 경유]샤먼 공항에서 7시간 경유 + 소소한 팁들 공유

 


인천 -> 샤먼


 

한 달여간의 한국 방문을 끝내고 다시 멜버른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기나긴 여정을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한다. 이번 일정은 한국에서 중국 샤먼 까지 약 3시간 30분 정도 비행 후, 샤먼 공항에서 7시간 정도 경유를 해야 한다.

비행기를 타면 경유 하는 승객들에게 스티커를 나눠준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경유 사인을 따라 나가면 면세점이 나온다. 공항 밖으로 나가려면 보안검색 하고 러기지도 다시 찾아야 한다.

 


라운지룸을 찾아서


 

샤먼 항공은 경유시간이 길 경우, 무료 호텔이나 라운지룸을 제공해 준다. 맘 같아선 샤먼 도시 한 번 빨리 돌아보고 오고 싶었지만, 내가 도착한 날에 비가 많이 내려서 그냥 공항 라운지에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라운지룸 안가도 별 상관은 없는데, 가고 싶었던 딱 한 가지 이유는 혹시나 거기 가면 무료 와이파이가 있지 않을까 해서였다. 샤먼 공항에 무료 와이 파이가 있긴 했는데 도무지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운지라고 적혀 있는 곳은 다 가보았지만 내가 찾는 무료 라운지는 아니어서 그냥 공항 내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내 짐작으로는 보안 검색 하고 짐 찾고 나가야 무료 라운지가 나오는 게 아니었나 한다. 

 

샤먼 공항에서 본 바깥 풍경. 아쉽지만 비가 와서 밖에는 나가지 못했다.

 

여기는 퍼스트 클라스 승객들을 위한 라운지였다......



샤먼 항공 적혀 있길래 갔더니 여기도 퍼스트 클라스 고객을 위한 라운지였다.....

 

 

 


샤먼 공항 둘러보기 


 

 

샤먼 공항은 작고 상점도 몇 군데 없다. 여느 공항들 처럼 주류나 화장품을 파는 면세점이 몇 군데 있고, 차나 차와 관련된 용품들, 간식 거리들을 많이 판다. 샤먼이 대만의 금문도와 가까워서 그런지 대만에서 많이 먹었던 펑리수도 볼 수 있었다. 그 밖에 레스토랑, 카페, 작은 바가 있어서 간단하게 먹고 마시면서 기다릴 수 있다. 

 

화장품, 주류, 차를 파는 상점들이 주로 있었다.

 

 

땅콩 스낵들과 대만에서 많이 먹었던 펑리수와 달콤한 디저트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대만의 금문도 술들이 많이 보인다.

 

 

레스토랑의 음식 가격들은 대략 이정도 선이다. 50위안이 9500원 정도이니 중국 물가에 비하면 공항 음식은 확실히 비싼 편인거 같다.

 

 

중국 음식이 잘 맞지 않는 다면 버거킹도 있다.

 

 


시간 보내기 괜찮은 카페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이다 보니 꽤 피곤했다. 커피나 한 잔 마시자 하고 들어갔던 카페인데 커피가 꽤 맛있었다. 

오렌지 아메리카노가 꽤 흥미로워서 시켰는데, 생각 보다 오렌지향이 커피와 잘어울렸다. 안에 인테리어도 꽤 분위기 있고, 진열되어 있는 작은 기념품들도 구경하면서 시간 보내기 좋았다. 콘센트가 있는 자리에 앉아서 폰 충전 하면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하기 좋았던 카페 였다. 여기서 그래도 한 2시간 정도 버틴 거 같다. 

 

 

공항 안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국돈으로 커피 한 잔에 약 5-6천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분위기 있는 카페 전경

 

 

예쁜 소품들을 진열해놓고 판매 중이었다.

 

 

 

음료 두 잔, 샌드위치 하나 해서 88위안. 약 1만 7천원 정도 이다.

 

 


샤먼 공항 쇼핑


 

별로 산 건 없고, 평소에 좋아했던 펑리수와 어떤 맛일까 궁금했던 땅콩 스낵 몇 가지를 사보았다. 

노란 포장의 땅콩은 겉에는 과자 처럼 바삭하고 안에 땅콩이 들어있는 아주 익숙한 맛의 땅콩 과자였는데 꽤 맛있었다. 빨간 포장의 땅콩은 달달한 땅콩 스낵이었는데 맛은 솔직히 그저 그랬다. 

펑리수는 솔직히 대만 펑리수 보다는 별로 맛이 없었다. 여러 브랜드의 펑리수가 있었는데 내가 잘못 고른 느낌이다. 그렇다고 못 먹겠다 하는 건 아니고 먹을 만 하지만 썩 매력적이진 않다 뭐 이 정도. 다만 보라색 포장의 펑리수는 색이 까매서 그런지 도저히 손이 가지 않았다. 무난하게 오리지널이나 망고맛 같은 익숙한 과일을 고르는 걸 추천한다. 

 

샤먼 공항에서 산 펑리수와 땅콩 스낵들.

 

 


샤먼 공항  후기 요약


 

 

공항 안에 카페 및 레스토랑도 있고, 소소한 쇼핑 거리도 있어서 잠시 쉬었다 가기엔 무리가 없지만,

경유 시간이 너무 길면 밖에 나갔다 오는 것도 추천한다. 

무료 와이파이가 되지 않아서 더더욱 지루한 경유 경험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