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호주의 대표 슈퍼마켓 중 한 곳인 알디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ALDI 알디는 Coles 콜스, Wolworths 울월스와 함께 호주의 대표적인 큰 슈퍼 체인이다. 울월스나 콜스보다는 물건 종류가 덜 다양하지만 가격은 더 저렴해서 자주 이용하는 슈퍼이다. 특히 알디 매주 다양한 주제로 돌아오는 알디 스페셜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참 쏠쏠하다.
왠만한 동네마다 다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고, 보통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밤 8시까지 운영한다.
신선식품류
11월 호주는 날씨가 점점 따뜻해진다.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름이 다가올 수록 블리베리나 딸기 같은 베리류와 수박 망고 같은 여름 과일들이 저렴하다.
11월 현재 블루베리는 100g에 $2.99(약 2700원), 딸기는 250g에 $2.49(약 2300원)이다.
양파는 1kg에 $2.99, 당근은 1Kg에 $1.99(약 1800원), 파프리카는 1kg에 $8.99( 약 8100원)이다.
샐러드 믹스는 350g에 $3.99(약 3600원)이고, 이거보다 작은 사이즈는 $1.99이다. 샐러드칸 옆에는 햄 및 베이컨류도 판매하고 있다.
스파게티나 미트볼을 만들 때 많이 쓰는 다진 소고기는 1키로당 $10.49(약 9500원)이고, 호주에선 다진 소고기가 다진 돼지고기보다 구하기가 쉽다.
내가 좋아하는 포터하우스 스테이크는 1킬로당 $21.99(약 2만 원)이다. 식구가 네 명이면 한 팩으로 인당 스테이크 하나씩 저녁 식사로 딱 좋다.
티본스테이크는 1킬로당 $26.99(약 2만 5천 원)로 포터하우스보다 살짝 더 비싸다.
여러모로 유용한 닭고기는 호주에서도 한국만큼 인기가 많은 고기이다. 한국 닭고기에 비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꽤 크다. 푹 삶아서 삼계탕으로 해 먹어도 좋고, 토막 내서 찜닭이나 치킨 해 먹기에도 좋다. 다만 닭이 커서 조리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린다.
호주 사람들은 돼지 등심 덩어리로 오븐에 로스팅 하는 메뉴를 잘 먹는다. 특히 껍데기를 바삭하게 구워내는 메뉴가 있는데, 로스팅 전문점에선 껍데기만 따로 팔 정도로 굉장히 인기 있는 음식이다.
스낵, 음료 및 파스타류
크래커 및 칩스 종류들은 대부분 $2불~$5불 정도 한다. 한국돈으로 대략 2천원~5천원 안팎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나는 맨 위에 땅콩 크래커도 좋아하고, 맨 오른쪽 밑에 위치한 살라다 라는 크래커도 좋아한다. 살라다는 예전 한국의 참 크래커와 비슷해서 적당히 크런치한 게 그냥 먹어도 담백하고, 치즈와 토마토를 올려먹어도 참 맛있다.
호주 초콜렛들은 확실히 한국 보다 더 단 거 같고, 대부분의 초콜릿들도 한국 가나 초콜릿보다 훨씬 두껍다.
코카콜라는 1.5리터에 $2.99(2700원) , 펩시는 2리터에 $3.59(3200원) 이다. 하지만 레스토랑이나 테이크어웨이 샵에서 사면 600미리가 $5 정도 한다.
우유는 2리터에 $2.99(2700원)이다. 코로나 때만 해도 우유 2리터가 2불이었는데, 그 사이에 1불이나 올랐다.
브랜드가 있거나 A2밀크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배로 비싸다.
호주인들의 소울 푸드 베지마이트. 토스트에 버터를 바르고 베지마이트를 얇게 발라서 먹는데 맛이 짭조름한 게 굉장히 세다. 많은 외국인들의 불호 음식 중 하나이지만 호주인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음식 중 하나이다.
파스타면은 500그람에 $1불 정도로 한국돈으로 하면 천원도 안할 정도로 굉장히 저렴하다.
최근부터 알디에서 신라면을 팔기 시작했다. 4개짜리가 $5.39 (약 4900원)이다.
일반 식빵부터, 호밀, 멀티그레인 등등 다양한 종류의 빵이 있고, $2.69(약2500원) 부터 시작한다.
냉동식품류
급할 때 오븐에 넣어서 조리할 수 있는 냉동식품류들이다. 너겟, 피자, 미트 파이 등등 종류가 다양하다.
호주인들의 대표 음식 미트파이이다. 바삭한 패스트리 안에 양념된 고기를 넣은 음식인데, 주로 소고기를 많이 넣어 먹는다. 로컬 베이커리에 가면 수제로 만든 미트파이도 많이 파는데, 슈퍼 미트파이도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있고 꽤 먹을만하다. 다만 고기 냄새에 예민하면 안 좋아할 수도 있다.
호주에는 아쉽지만 한국처럼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없다. 한국의 정가 가격과 비슷하고,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코코넛으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나오고 있다.
세제류 및 생활용품
100미리에 $3,99(약 3600원)이면 정말 싸다. 특히나 호주는 여름 햇볕이 너무 강열해서 여름에는 마구마구 발라줘야 한다. 여기저기 막 바르기에 딱 좋은 제품이다.
이름은 다르지만 파나돌이랑 같은 성분의 약이다. 두통, 치통, 생리통, 감기 기운 등등에 여러모로 유용하게 먹을 수 있는 진통제이다. 파나돌이랑 성분은 같은데 가격이 절반 이상으로 싸다.
알디스페셜
알디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알디스페셜 판매를 한다. 시즌에 따라 캠핑제품, 스키제품, 식세기. 세탁기. 티브이 등등 다양한 제품들을 일주일마다 주제를 바꿔가며 판매한다. 특히 가전제품들은 타 브랜드 제품들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다. 그래서 인기제품들은 당일에 품절되기도 해서 오픈런을 해야 할 수도 있다. 11월 첫째 주 에는 크리스마스 스페셜을 했는지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들이 많이 보였다. 벌써 2024년 한 해가 가는구나를 새삼 느낀다.
호주에선 아이들에게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날짜를 세는 크리스마스 달력을 선물해 준다. 해당 날짜를 찾아서 뜯으면 주로 초콜릿이나 작은 장난감들이 들어있다. 산타할아버지가 오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설렘이 달력만 봐도 느껴진다.
마무리
호주에서 저렴한 슈퍼, 알디 ALDI 슈퍼마켓 리뷰였다.
울월스나 콜스에 비해 저렴하고, 매주 알디스페셜 데이가 있어서 다양한 상품들을 쇼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호주에 여행을 왔다거나, 온 지 얼마 안돼서 어디 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슈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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